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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4년 끝나간다.
아래가 올해 썼던 첫 번째 글이었다. 프사부터 내가 저 때 얼마나 힘들어했는지가 보인다. ㅋㅋㅋㅋㅋㅋ
다 지나갈 것이다.. 🙏🏻
나는 올 하반기 6개월 동안 서울에서 오송을 출퇴근했고, 4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중간에 ktx 파업되었을 땐 5시간 걸린 적도 있다 ㅠㅠ엉엉)
내일 드디어 6개월의 끝이 다가왔다. 다 지나갔다. 🙏🏻
올해는 30대로 접어든 나이어서 아래처럼 회고도 쓰기도 했다. (사실 아직 만 29세지만.. 그래도 머 🤗)
저 글을 쓴 지도 벌써 반년이 다 되어간다. 저 이후에 대회도 많이 나갔고, 업무도 많이 배웠다. 하나하나 또 살펴보자.
대회
7월 이후에도 마라톤을 많이 나갔다. 원래 여름 이후 가을~겨울이 성수기 아니겠는가!
윗글 작성 이후 진행한 대회는 아래와 같았다.
1. 7월 27일 42KM 한강 걷기
2. 철원 DMZ 10KM
3. 춘천 스카이레이스 11KM
4. 서울레이스 HALF
5. JTBC 10KM
6. YMCA 10KM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짧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42KM 한강 걷기 후 1시간 자고 정처기를 보고 합격했던 일
2. 철원 DMZ에서 더위 먹어서 탈진상태로 겨우 완주했던 일
3. 춘천 스카이레이스에서 CUT OFF를 당해 슬펐던 경험.. 이 일을 계기로 트런은 이제 관두려고 한다..(겁이 너무 많다)
4. 서울레이스 HALF를 완주한 신나는 경험!
5. JTBC 10KM를 전년 대비 10분 이상 당겨서 신난 날
6. JTBC 10KM보다 더 빨리 완주해 2024년 마지막 마라톤을 뜻깊게 완주한 일
이 중 단연코 1위로 말하고자 싶은 것은 바로 하프 마라톤 완주가 아닐까 싶다. 하프 마라톤을 위해서 점심 식단을 시작했다. 약 두 달 정도 진행했고, 평일만 진행했다. 그렇게 해서 대략 12kg 정도 체중을 감소했다.
대회가 끝났지만 해당 식단은 여전히 유지 중이다. 오후 업무 때 졸리지도 않으며, 무엇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사실 기록만 보자면 DNF 당한 거지만,, 2:30 이 제한시간이었다. 그래도 완주했음에 나에게 대단하다고 박수 쳐주고 싶다!🤗 약 1시간 50여 분간 나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다. 고생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다시는 하프는.. 나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저번주에 서하마 하프를 신청했다.ㅋㅋ DNF만 면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 마라톤으로 선택했던 YMCA 마라톤에서 역대급으로 빠르게 들어와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올 한 해도 발전했다는 느낌이 크게 들어서였다.
마라톤 같은 대회는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준다.. 그래 대회 있지 좀 덜 먹자..라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게 해준다랄까?
그래서 그냥 요즘은 습관적으로 러닝을 하게 된다. 그리고 뛰면 기분이 좋기도 하고 ^^ 출퇴근이 4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퇴근하고 나면 녹초가 된 몸으로 운동가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내가 택한 방법이 점심에 헬스장을 가는 것이었다.
운동
8월에 시작했으니 벌써 4개월째다. 이렇게 점심에 운동과 식단을 하고 나니 오후 업무에 집중이 더 잘 되었고, 한 번 리프레쉬하는 기분이 들어서 정신건강에도 이로운 것 같다.
근데 뭐 사진처럼 매번 그런 건 아니고, 아래처럼 현미밥에다가 서브 반찬 한 개 정도 추가해서 먹기도 했다. 주로 이렇게 먹었다.
올해 재밌는 경험을 하나 더 했는데. 바로 죽음을 경험했다.
가장 오래된 친구와 소백산을 등산했다. 겨울에.
올여름에도 소백산을 갔었는데 정상이 바람이 심했다는 걸 나는 왜 까먹고 있었을까?
정상에서 정말 추웠다.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 그 이유가 있었다.
다리가 너무 추웠다. 이러다가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추웠다. 30년 동안 처음 느낀 추위였다...
그래도, 이렇게 한 번 심하게 춥고 나니 영하 7~9도 까진 거뜬한 건 장점이다...🤣🤣🤣
함께 갔던 친구가 여군 10년 차인 친구인데, 혹한기보다 힘들었다면서 이번 혹한기는 너무 쉬울 거 같다고 했다..ㅋㅋㅋ...
다음 주엔 한라산을 등반할 예정인데,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방한에 각별히 신경을 쓸 예정이다.봉사
봉사도 여전히 유기묘 봉사를 고정적으로 다니며 활동하고 있다. 저번주에도 다녀왔는데, 아이들이 참 순하고 이쁘다. 아래 친구의 이름은 베리라는 여아인데 어찌나 순한지.. 오히려 먼 돼가 더 길냥이맹코로 싸납다..ㅡㅡ...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봉사자분들이 급격하게 또 감소하고 있다.. 초여름과 한겨울은 봉사자들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다. 곧 1월이 되면 연탄봉사를 갈 예정이다.
또, 이번에 8월에 배식봉사를 처음 가봤다. 탑골공원을 처음 가본 건데 왠지 모르게 운둔의 고수들이 계시는 느낌이었다. 배식을 식판에 받아서 전달드리는 방식이었는데, 이 때문에 오랜만에 아르바이트하는 기분이었다 ㅋㅋㅋㅋ...
그래도 힘든 만큼 뿌듯함도 컸다.!! 아침 일찍 시작해서 점심 이후 끝나는 봉사다 보니 갓생을 산 느낌이 더 컸달까..? 🤣
올해는 오송 출퇴근으로 많이 지쳐서 그런지 주말에 봉사를 자주 못 갔었는데, 내년엔 더 열심히 다양하게 나가보려 노력해야겠다.
정신건강
"정신적 과잉상태"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줄 알았다.
그냥 매 순간 1분 1초 생각을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한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얼마 전 유튜브를 보고 내가 생각과잉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래 체크리스트는 오은영선생님의 상담소에서 나온 체크리스트인데, 나는 아래 체크리스트에서 1개를 제외하고 전부 체크가 되었다.
이 현상을 가지고 친구에게 "항상 생각하는 상태가 아니야?"라고 묻자 친구가 "난 아무 생각 안 하는데?"라는 말을 듣곤 머리가 띵해졌다. 사실 머릿속에 생각이 끝도 없이 떠오르는 것은 굉장히 버겁고 무척이나 괴롭다. 심지어 수년 전 일도 떠오르기도 한다.
그래서 그때부터 나는 이 것을 그만두고 싶었다. 그래서 관련해서 많은 영상과 서적을 읽기 시작했다. 출퇴근 시간에 걷는 시간을 활용하여 아래 책을 듣고 있다. 뭔가 입이 떡 벌어지는 문장들이 많았다. 요즘에는 서서히 생각이 줄고 있다.
드라마틱하게 100에서 30 이렇진 않지만 적어도 7-80 까지는 떨어지는 것 같다. 무척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하며, 나의 삶이 훨씬 편해졌다.공부
우선 올해 자격증은 정보처리기사와 DASP를 취득했다. 기사는 정말 극적으로 땄다. 그래서 그런지 더 기분이 좋았다.
요즈음에는 SQLP 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KTX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자투리 시간이 짧으면 1시간 길면 2시간 정도를 낼 수 있다. 이때 SQLP를 뇌에 바르기 위해 N회독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공부방법을 찾아봤을 때, 전부 N회독을 하라는 말 뿐이었고, SQLP를 취득한 친구도 그냥 나도 N회 읽었어.라는 말 뿐이었다. 이에 뭔 소리야 그게?라고 생각했는데 뇌과학에서 뇌는 몇 차례 본 것을 아는 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턴 착실하게 N회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실 자격시험은 타이트하게 기간을 잡아 집중을 크게 해서 확 따버리는 게 좋다고들 하지만,, 나는 내 머리를 알기 때문에 항상 모든 것을 남들 대비 2배는 잡는다.
아이패드 미니가 참 사용성이 좋다고 생각한다. SQLP 관련 서적을 어디에서나 손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아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었다. KTX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시간이 나면 공부를 했고, 잠시 누구를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습관처럼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습관에 공부를 추가하였다.
SQLP가 길면 몇 년까지 걸리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빠르게 따고 싶다! 파이팅!!업무
올해 나는 진급을 했다.
처음엔 달라진 직급호칭에 어색했지만, 이젠 익숙하다 ^^;;하하.. 대신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졌고, 이를 반영해 업무가 더 주어지곤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나는 정보분석 및 BI 대시보드 제작을 맡았고, 큰 무리 없이 진행했다. 그 외에 이행관련해서 지원을 했다. 담당님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도와주었가. 처음에는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곧잘 해내었고 뿌듯함과 내가 그래도 성장을 했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python 코딩을 했고, 나는 다 까먹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무리 없이 진행했다. 이틀정도 주말을 투자해서 500여 줄의 코드를(길다고 좋은 코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만큼 공들였다 ㅋㅋㅋ.. 일회성 코드였지만 ㅠㅠ) 오랜만에 짜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ㅋㅋ.... 쏘 해피! 그렇게 python으로 불가능할 것 같던 작업을 시간 내에 빠르게 진행을 완료하고 가는 퇴근길은 너무 행복했다.
데이터를 다루는 일은 시간과의 싸움도 크다고 느낀다. 왜냐하면 큰 데이터를 다루다 보면 코드 실행이 짧게는 몇 분 길게는 며칠이 걸리고, 또 row by row 작업인 경우에는 작업이 진행되다가 갑자기 뻑가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 😥😥 이것 때문에 아 데이터 그만하고 싶다...라고 하다가도 에러 없이 파이프라인 동작이 완료된 화면을 보고 있자면 심장이 두근두근 좋은 것이 난 그만할 수 없을 것 같다 ㅋㅋ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BI 대시보드인 타블로에 대해 알게 되었고, 사용을 무난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정보분석 파트를 맡게 되어 DA 업무 찍먹을 진행했고, 이를 발전시켜 dasp도 땄다 ㅎㅎ
마무리
올 하반기를 정리하고 나니 6개월간 참 꽉 차게 살았다.라는 생각이 더러 든다. 이제 더 이상 만으로도 20대가 될 수 없기에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하루를 살아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기록할 날이 많은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살아갈 것이다.
BYE 2024! 🤗♥️'✎ 202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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